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레오 3세의 성상을 금지하고 파괴하는 정책을 시작으로 유렵 기독교는 콘스탄티노플 중심의 정교회와 로마 시 중심의 로마 가톨릭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한 동로마에서는 정교회의 영향으로 성상이 금지되거나 엄격하게 관리되면서 점점 미술이 쇠퇴하였고, 서유럽은 로마 가톨릭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미술로 발전하였습니다. 비잔티움 제국의 성상 금지와 미술 암흑기의 시작 725년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레오 3세는 우상 숭배 금지 율법에 따라 성상을 금지한다는 개혁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예수가 있는 십자가, 예수를 표현한 그림, 성모상 등을 모두 금지하고, 아주 많은 기독교의 성상을 부수도록 하였습니다. 성상을 만든 미술가들도 탄압받았고, 성상을 제작하다가 발각되면 가혹한 ..
서로마 몰락 이후의 동로마를 비잔티움 제국이라 부르고, 비잔티움 제국의 미술을 비잔틴 미술이라고 합니다. 6세기에 재건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과 15세기에 건축된 블루 모스크가 콘스탄티노플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으면서 초기 기독교 시대와 이슬람교의 눈부신 건축물 양식을 각각 보여줍니다. 라벤나 지역에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경지를 느낄 수 있는 모자이크화가 있습니다. 비잔틴 미술의 탄생 배경 콘스탄티누스 황제 이후 로마는 외세의 침략이 계속되면서 점점 힘을 잃어갔습니다. 293년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제국을 동과 서로 나누어 다스리기로 한 후 로마 제국은 동서로 다시 모으고 나누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다가 395년에 테오도시우스 1세가 로마 제국을 로마가 수도인 서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이 수도인 동로마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새롭게 수도로 지정한 콘스탄티노플은 지리적으로 적의 칩입을 방어하는데 용이하여 오랜 기간 동안 수도의 입지를 유지하였습니다. 콘스탄티노플에는 초기 기독교 시대의 가장 훌륭한 건축물 중 하나인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이 있습니다.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서기 330년에 로마 제국의 수도를 오늘날의 터키 이스탄불 지역으로 이동하고 도시 이름을 콘스탄티노플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원래 비잔티움이라는 도시였는데 유럽과 아시아와 인접해 있고,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무역 활동이 활발했던 곳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은 무역을 통한 경제력도 갖추었지만 적이 쳐들어왔을 때 막아내기가 용이한 곳이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싸여있고 육로에는 튼튼한 세 겹의 성벽을 쌓아..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에게 중요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기독교의 대표 유적지 예수 성묘 교회와 유대교의 대표 유적지 통곡의 벽, 그리고 이슬람교의 대표 유적지 바위 돔 사원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의미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제국의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중에서 예루살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가 죽은 뒤 부활한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에게는 신이 유대인들에게 처음 허락한 거룩하고 고결한 곳이고, 이슬람교에게는 무함마드가 하늘로 돌아간 곳이며, 기독교에게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당한 후 부활한 곳입니다. 이처럼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에게 중요한 ..
초기 기독교는 가정교회에서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에 종교의식을 위한 교회를 건설하는 것이 기독교의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령에 따라 최초의 교회 건물이 건설되었고, 그 교회 양식이 오늘날까지도 계승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회의 건축 양식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의 가정교회와 초기 교회 건축 양식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전에는 개인의 집을 고쳐서 교회로 사용하였습니다. 그 후에 다시 주택으로 사용하다 보니 그 당시 사용했던 가정교회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로마제국의 변두리 지역인 두라유로포스에서 초기의 가정교회가 발견되었습니다. 반원형 아치 밑에 수조가 있는데, 이 수조가 초기 기독교에서 세례를 진행했다는 근거입니..
4세기경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합법화하고 이후 국교로 지정했으며, 공의회를 열어서 기독교의 교리가 정리되도록 하였습니다.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 기독교의 미술은 로마 인근의 카타콤의 벽화로 살펴볼 수 있고, 석관의 조각을 통해 로마 제국의 국교로 지정된 이후의 미술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미술의 배경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서력기원, 즉 서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해이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해가 시작되는 것에 반대하는 이슬람교 국가들이나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은 다른 연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20억 명이 넘고, 전 세계에 두루 퍼져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스라엘 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여 로마까지 건너가 국교로 인정받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