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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에게 중요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기독교의 대표 유적지 예수 성묘 교회와 유대교의 대표 유적지 통곡의 벽, 그리고 이슬람교의 대표 유적지 바위 돔 사원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의미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제국의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중에서 예루살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가 죽은 뒤 부활한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에게는 신이 유대인들에게 처음 허락한 거룩하고 고결한 곳이고, 이슬람교에게는 무함마드가 하늘로 돌아간 곳이며, 기독교에게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당한 후 부활한 곳입니다. 이처럼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에게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내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현재 기독교 구역, 이슬람 구역, 유대교 구역, 아프메니아인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원전 1000년쯤에 다윗왕이 유대 민족을 하나로 모아 이스라엘을 건립하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제일 먼저 예루살렘을 성지로 정했던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에 대규모의 유대교 교회인 솔로몬의 성전을 지었지만, 기원전 6세기에 바빌로니아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이후 일부의 유대인이 다시 성전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70년에 로마제국에 의해 부서졌습니다. 로마인들은 그 자리에 제우스 신전을 건립하였습니다. 그 후에 690년쯤에 첫 이슬람 왕조인 우마이야 왕조가 예루살렘을 소유하면서 제우스 신전을 부수고 오늘날의 바위 돔 사원을 지었습니다. 언덕 위에 세워진 35m 높이의 바위 돔 사원은 금색 장식의 돔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위 돔 사원 내부로 들어가면 바위 위에 지름 20m의 돔 천장이 있고, 바위 주위로 복도가 감싸고 있습니다. 바위 돔 사원은 당시 기독교 교회 건축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양식인 팔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슬람교의 바위 돔 사원이 기독교의 교회의 양식을 모방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식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 코란에 따라 인물을 묘사한 그림이나 조각상이 없고, 화려해 보이는 문양을 그리거나 글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남겼습니다.
유대인의 통곡의 벽
계속되는 고난에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단념할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꼭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무너진 솔로몬의 성전을 다시 짓게 되는데, 이것을 제2성전이라고 합니다. 아주 큰 화강암 벽돌을 쌓아서 19m 높이로 만들었습니다. 예루살렘이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이아 문명의 영향권 아래 있었기 때문에 고대 유대인들도 건축 기술이 매우 발달했을 것입니다. 로마제국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유대인들을 모두 추방했는데, 로마제국은 예루살렘을 정복한 날인 그날, 1년에 하루만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렇게 예루살렘에 들어와 부서진 성전 앞에서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표출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이 목놓아 울던 서쪽의 벽을 통곡의 벽이라고 불렀습니다.
기독교에 중요한 예수 성묘 교회
예루살렘에서 기독교인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에 예수 성묘 교회가 있습니다. 예수가 죽고 나서 3일 만에 부활하기 전에 묻혀 있던 무덤이 있었던 곳입니다. 예수 성묘 교회는 4세기부터 자리 잡고 있었는데, 건물의 형태는 몇 번 바뀌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올라가서 죽음에 직면한 골고다 언덕까지 모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예수의 무덤 자리에는 원형 교회를 짓고, 골고다 언덕 위에는 바실리카 교회를 건설하여 기독교 교회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예수 성묘 교회를 처음 지은 사람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입니다. 현재의 교회는 십자군 원정 때 건설되었는데, 예수의 무덤 주변은 처음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늘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며, 시간마다 다른 종파가 의식을 진행합니다. 초기 기독교라는 근원이 같은 기독교의 종파들이 예수 성묘 교회의 주인임을 자처하며 대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엉뚱한 일도 있는데, 그것은 예수 성묘 교회 바깥 벽에 있는 사다리 이야기입니다. 최소한 200년 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이 사다리는 예수 성묘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여러 기독교 세력의 합의 없이는 치울 수가 없어서 놓인 그대로 계속 있다고 합니다.